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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중증외상센터, 드라마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는?

오늘원팁🎇 2025. 2. 18. 04:58

대한민국 응급 의료의 현실, 그리고 이국종 교수

 

혹시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보셨나요? 주지훈 배우가 열연한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

드라마 속 그의 모습은 마치 실존 인물인 이국종 교수를 떠올리게 합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까지.

오늘은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이국종 교수와, 그가 겪었던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가 쌓이는 현실


이국종 교수는 2020년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시 그는 "아주대병원으로부터 돈(예산)을 따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고 이젠 지쳤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죠.

 

사실 외상센터는 환자를 많이 볼수록 병원에 적자가 쌓이는 구조입니다. 응급 환자를 살리기 위한 장비, 인력, 시스템 유지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에 합당한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이국종 교수의 저서 '골든아워'에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절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상적인 모델, UC샌디에이고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응급의료 시스템은 미국의 UC샌디에이고 중증외상센터입니다.

그는 완벽한 시스템 복제를 주장하며 일본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처음에 시스템을 배우려면 나사못 하나까지 그대로 복사해와야 한다.

그래야만 원래 취지가 왜곡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UC샌디에이고 외상센터의 시설과 인력을 그대로 우리나라에 들여온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응급의료에 투입된 막대한 비용을 개인에게 청구하는 반면, 우리는 건강보험 시스템 안에서 이를 사회화했기 때문입니다.

즉, 응급의료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이죠. 전공의들의 저임금 노동으로 간신히 유지되던 시스템이, 그들의 이탈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현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던지는 메시지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백강혁은 석해균 선장 구조, 닥터헬기 도입 등 이국종 교수의 실제 일화를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를 통해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특히 정부 지원금을 둘러싼 병원 내부의 갈등은 씁쓸함을 자아냅니다.

드라마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국대학교병원에 중증외상센터 운영비로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지만, 병원 측은 이를 시설 설비 투자에 사용하려 합니다.

이는 정부 지원금이 제대로 환자 치료에 쓰이지 못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대목입니다.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위하여



결국, 제대로 작동하는 응급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대로 지불해야 합니다.

수가 인상, 전공의 노동 착취, 미래세대 빚 떠넘기기 등의 임시방편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인기 없는 해법'을 사회적으로 논의할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필수의료 분야의 비용 부담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마무리


오늘 알아본 내용 어떠셨나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다시 한번 조명된 이국종 교수와 중증외상센터의 현실.

이 글이 한국 응급 의료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개선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위하여

Q1. 이국종 교수가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아주대병원으로부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느껴 지쳤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를 많이 볼수록 적자가 쌓이는 외상센터 운영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Q2. 이국종 교수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응급의료 시스템은 무엇인가요?

 

A. 미국의 UC샌디에이고 중증외상센터입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시스템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응급의료에 투입되는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Q3.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이국종 교수의 어떤 일화가 등장하나요?

 

A. 석해균 선장 구조, 닥터헬기 도입 등 이국종 교수의 실제 경험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합니다.

정부 지원금을 둘러싼 병원 내부의 갈등 역시 현실을 반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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